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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언론1강 삼성과 언론 후기
 작성자 : 돌팅이
Date : 2008-04-29 13:10  |  Hit : 2,402  
제3기 언론학교 후기
1강 삼성과 언론 - 문정우 시사인 편집국장 편

요즘 글 쓰려고 앉으면 1시간에도 몇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를 피러 가곤 한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미취학 유딩도 아니고 집중력이 영 아니올시다이다. 지금도 후기 한번 쓰면서 들썩거리는 엉덩이를 간신히 눌러 앉히고 있다. 그래서 글쓰면서 담배피울 수 있는 야간에 자주 일을 하곤 했는데, 결혼한 뒤에는 그것도 어려워졌다. 안그래도 저녁 일정 곧잘 생겨서 늦게 들어가는데, 취미생활이 야근이라면 마눌님이 용납하시겠는가?

어제(4월28일) 언론학교 1강 <삼성과 언론>(문정우 시사인 편집국장) 편에는 고맙게도 마눌님께서 강의장에 왕림해주시고, 강좌가 끝난 뒤 함께 들어가 마음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강사님이 다른 일정이 있어 강좌 뒤풀이를 하지 못한 것은 끝내 아쉬운 대목이다.

“언론계에는 삼성에 대한 1보 금지 묵계가 있다”
주간 <시사인>은 시사저널에서 ‘잘린’ 기자들이 만든 잡지이다. 삼성에 대한 비판기사를 놓고 ‘사측의 일방적 기사 삭제, 기자반발, 편집권 독립 요구, 기자 대량 해고, 법정 공방’ 등이 벌어졌다. 1년이 넘는 싸움 끝에 결국 독자중심, 독립언론 등을 표방하며 2007년9월 시사인을 창간하게 됐다. 한국 언론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고, 삼성의 언론 지배력(영향력)을 세간에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문정우 시사인 편집국장은 말한다. “1보 금지는 나쁜 기사를 첫 번째로 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당시 삼성이 말했다. 니들만 안쓰면 된다고, 기사만 빼주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결국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리 폭로 발언은 시사인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했고, 삼성특검으로 이어졌다.

... 흠, 후기 쓰다가 인터넷 보니 디트뉴스에 강좌 관련 기사가 떴다. 고맙다. 상당부분 정리를 하는 수고를 덜어줬다. 이 기사를 첨부한다.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54349

“독자 중심, 독립언론, 깊이있는 기사를 통한 진실 추구”
문국장은 독자 중심의 독립언론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구조와 경영구조가 매우 중요하다. 광고비중이 높으면 광고주인 대기업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정기 구독자와 구독료 수입이 주가 돼야 한다. 문국장은 또, 이사회 등에 편집국 대표가 참여하도록 하고 소유지분 제한을 두는 등 원칙을 관철하기 위한 장치를 경영구조와 정관 등에 2중 3중으로 마련해놨다고도 소개했다. 시사인은 과연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인가? 나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되면 전세계적으로도 이것을 성공시킨 몇 안되는 사례로 꼽히게 될 것이다.

1강 청중은 60명이 못됐다. 대부분 학생들이었다. 강의가 끝난 뒤 ‘삼성의 순환구조 해소시 경영권 방어 차질 우려’, ‘국익 등의 개념을 선점한 보수매체에 대응하는 진보매체의 전략’ 등 쟁점이 될만한 질문이 나왔지만 시간상 충분히 논의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문정우 국장님은 사진으로 보기엔 부리부리한 눈매에 덩치가 꽤 클 것으로 생각됐는데, 직접보니 아담한 키에 얼굴에 부드러운 분위기가 돌았다. 하기사 나도 앉아 있으면 남들이 한 180센티미터가 넘는 줄 알았다나 뭐라나...

언론학교 2강은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다. 언론학교 듣는 이들에게 광영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