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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요일간지 뉴스브리핑 1. 4/5]충남도, 안희정 빈자리 보다 재발 방지가 먼저
 작성자 : 민언련
Date : 2018-04-05 17:57  |  Hit : 604  
   180405_일일브리핑1.hwp (35.0K) [5] DATE : 2018-04-05 17:57:18
<대전충남민언련이 오늘부터 지역언론에 대한 보도 모니터를 재개합니다. 그 동안 지역 언론 보도에 대한 모니터 활동이 중단되면서 모니터 재개를 바라는 회원 및 시민분들의 요청이 많았습니다. 내부 인력문제로 그 동안 지역 언론에 대한 감시비판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부족하지만 4월 5일부터 지역 주요일간지에 대한 뉴스브리핑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 언론 보도에 대한 모니터 활동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간지 뉴스브리핑에 이어 지역 방송 3사 보도에 대한 뉴스브리핑도 조만간 재개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8지방선거감시연대 활동으로 진행될 예정인 지방선거보도 모니터도 4월 중순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

4월 5일자 지역주요일간지 뉴스브리핑

충남도, 안희정 빈자리 보다 재발 방지가 먼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이후 충남도는 安쇼크에 빠졌다는 기사가 줄줄이 이어졌다. 5일 충청투데이 1면에 실린 기사가 대표적. 충청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충남도 직원들에게 안희정 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금기어이며 안 전 지사에 대한 ‘인간적 배신감’과 ‘업무적 허탈감’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이 허탈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안희정의 좋은 정책들과 연결 지어 설명하고 그렇게 ‘큰 인물’이 될 것 같던 정치인의 몰락으로 충남도에 대한 정부 부처의 반응 역시 싸늘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남도청 직원들의 허탈함을 말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경직된 공무원 사회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인 만큼 권력간 위계질서로 피해 보는 이들이 없는지,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관련 뉴스에 관해서 유독 그런 말들이 많았다. 더 중요한 뉴스가 가려지고 있다는 둥 충청대망론이 꺾였다는 둥 더 ‘넓고’ ‘대의’를 위한 것들을 먼저 걱정하는 듯 한 기사가 많았다.
그러나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해야 하는 것 또한 대의이며 중요한 문제다. 충남도는 허탈함만 토로하지 말고 본인들의 조직 사회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며 거기에 지역 언론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미투 운동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충남도에 희망은 없다.
[충청투데이] 도백의 몰락··· 충남도 희망 되찾을까(4월 5일 보도, 1면, 조선교 기자)

홍문표 “미투 진원지”발언, 미투가 전염병인가?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이 4일, 충남은 미투 폭로의 진원지라며 선거에서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미투 운동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에 똑같은 폭력을 겪은 여성들이 연대의 목소리를 내는 운동이다. 누군가에게 이 운동은 자신의 생사가 걸린 문제고 절박한 외침이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러한 운동의 이름을 선거운동에 사용했다. 누군가에겐 미투가 정치공학적으로 승리를 안겨주는 ‘도구’가 된다. 성폭행 진원지도 아니고 미투 진원지라는 표현은 경솔했으며 충남에서 미투  운동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미투 운동은 이미 SNS을 통해 ‘ㅇㅇ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로부터 시작했고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 홍 사무총장이 얼마나 여성 문제에 관심이 없는지 드러나는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당에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당 내 인권의식 역시 의심스럽다. 언론은 이를 단신으로 보도했다. 이 발언의 문제점을 오피니언란에서조차 지적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
[충청투데이] 홍문표 “미투 진원지 충남··· 이인제 승산”(4월 5일 보도, 3면, 백승목 기자)

대전만 안 찾는 문대통령?

4일 중도일보는 문대통령이 대전에 방문하지 않아 시민들이 허탈해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대통령의 지역 방문은 단순히 방문을 했다는 데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을 수 있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에 비해 문대통령은 각 지역을 방문, 소통하는 대통령으로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광주, 제주, 강원도 등을 방문했던 사례를 들어 유독 대전에만 방문하지 않는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문대통령이 방문한 지역은 단순히 비수도권 지역이어서 방문한 게  아니다. 제주의 경우 제주 4.3사건 추념식을 찾아간 것이고 광주는 5.18기념식 때문에 방문했다. 강원도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때문에 방문했다. 그 외에 세종, 충북도 방문했는데 각각 국가균형발전비전선포식이나 진천선수촌을 방문하기 위함이었다. 대전은 대통령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떤 정체성을 가진 도시인지가 궁금하다. 무작정 섭섭함을 드러내기 전에 왜 대전을 방문해야만 하는지 설명해주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중도일보] 대전만 안찾는 문대통령 ··· 시민 허탈(4월 5일 보도, 3면, 강제일 기자)

대학가 원룸촌 몰카가 ‘남학생들의 호기심’ 때문? 짧은 멘트에도 신중 기해야

5일 중도일보는 대학가 원룸촌의 몰카 문제를 보도했다. 매 년 몰카 피해 신고 건수는 백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자들은 공포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성들은 pink tax를 지불하며 더 높은 층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촬영하는 몰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에 의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심각한 범죄라는 얘기다. 그런데 기사 말미에 갑자기 박선영 목원대 교수가 “몰카는 남학생들의 호기심에서 비롯, 영리 목적은 적은 것 같다”는 멘트를 인용한다. 영리 목적이 없고 남학생들의 호기심으로 인한 몰카는 좀 더 가벼운 문제인가? 기사 중간 부분에 피해자 두 명의 멘트를 인용하며 그들이 얼마나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는지 보여줬으면서 기사의 마무리에 그런 멘트를 인용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 게다가 남학생들의 호기심 운운하는 발언이 전문가의 멘트 정도로 취급받아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그 정도 발언은 몰카 범죄에 ‘관대한’ 시민 한 명을 붙잡고 물어봐도 나올 수 있는 답이다.
[중도일보] “창문 열기 무서워” 원룸촌 몰카 상승(4월 5일 보도, 5면, 방원기/박은환 기자)

언론의 야당 띄워주기, 이제 그만할 때

민주당 구본영 후보가 구속되면서 충남 선거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 안 전 지사, 박수현 전 대변인에 이어 구본영 후보까지. 민주당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지역 언론은 이를 틈타 지나치게 야당 띄워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일보는 5일 대전시장 후보들의 슬로건 관련 보도에서 여당은 집권당의 강점을 강조했고 야당은 대전의 위기와 지역의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얼핏 헤드라인만 보면 여당에게는 비전이 없이 청와대와의 관계만 과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사를 읽어본 결과 억지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박영순 예비후보자의 “시민이 시장이다”, “대전발전 핫라인”같은 슬로건을 보며 ‘핫라인’은 청와대와 언제든 연결될 수 있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박성효 예비후보의 “위기의 대전 경험 있는 시장”, “모두의 대전, 오직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보며 “권선택 전 시장의 불명예 퇴진, 각종 경제지표 상의 어려움, 현안 사업의 표류 등을 통해 대전이 위기에 빠졌다”는 놀라운 독해력을 보인다. 여당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는 건 좋지만 슬로건으로 당 전체를 낮추는 건 부적절하다.
[대전일보] 與 집권당 강점 강조 - 野 대전위기 진단 (4월 5일 보도, 5면, 김달호 기자)

장애인은 체험의 대상이 아니다

목원대에서 6일까지 장애체험을 실시한다고 한다.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행사라고 한다. 이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안대를 하고 흰 지팡이를 짚은 상태에서 걷기, 등 시각장애와 지체장애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정말 시대착오적이고 비장애인들의 시혜적인 행사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시민들은 장애 체험을 통해 느끼는 바가 많다고 하지만 정작 이 행사의 주인공이어야 할 장애인의 입장에서 이런 체험이 반가울까? 장애인들은 오래전부터 장애체험이 장애인들의 신체적 불편만을 강조하며 장애인을 정상의 범주에서 몰아내고 불쌍한 존재로 만든다는 데 불만을 갖고 있었다. 행사 기간에 잠깐 눈 가리고 무언가를 하고 먹는 행위가 장애인들의 인권과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까? 오히려 그 과정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웃어대는 참여자들이 있지는 않을까? 대학에서 이런 시대착오적인 행사를 주최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홍보성으로 그치는 것도 문제다.
[금강일보] 장애인 고충, 온몸으로 체험(4월 5일 보도, 6면, 정관묵기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