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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7일 정기 상영회 -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을... 그녀는 바라본다.'
 작성자 : 민병훈
Date : 2011-09-13 16:33  |  Hit : 1,751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대전독립영화협회 정기 상영회

-2011년 9월 27일 프로그램-

9월의 천고극장 - 세번째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을... 그녀는 바라본다.'


<크레인, 제4 도크>
A Beautiful Wife





감독 : 이유림 Lee Yu-Rim / 제작 포맷 : DV
제작국가 : 대한민국 / 제작년도 : 2004년
장르 : 극영화 / color / 러닝타임 : 17분 / 원작언어 : 한국어

시놉시스
새벽에 아내 몰래 집을 나와 파업 중 자살한 지회장을 만나러 갔던 한 남자가
크레인 제 4도크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남편의 동료들은 남편이 자살한 것이며 지회장의
죽음으로 괴로워했다고 말한다. 이런 동료들에게 아내는 분노하며 그것은 사고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같은 날, 회사와 노조는 남편의 죽음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려고 하고 아내는
회사와 노조에게서 각기 남편의 장례식 절차와 관련한 합의서 제안을 동시에 받는다. 남편이
죽은 그 다음날, 아내의 손에는 두 개의 합의서가 들려져있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버렸다고 믿고 싶지 않아 한다.(Naver 영화)

작품리뷰
여기 한 여자가 있다. 머리를 틀어 올려 묶은 뒷모습이 한없이 왜소하다. 이 여자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크레인이다. 여자의 남편은 저 크레인 위에서 떨어져 죽었다. 남자는 왜, 어떻게 죽은 것일까. 노사갈등으로 파업 중이던 노조에서는 자살이라고 하고, 회사에서는
음주로 인한 사고사라고 한다. 남겨진 아내는 둘 다 믿고 싶지 않다.
그리고 손에 쥐어진 두 장의 합의서.
보통 노사갈등 중에 누군가 죽으면 우리는 그 사람의 죽음에 집중한다.
생전 삶이나 주변상황이 어땠는지, 죽음의 의미는 뭔지, 그의 죽음으로 노사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등을 궁금해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그의 죽음이 자살이건
사고사건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남은 사람, 가족에게 그의 빈자리가 더없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남은 자의 슬픔과 미래의 삶을 주목한다. 죽은 사람의 불행이나 삶도
중요하지만 그 가족이 앞으로 살게 될삶 또한 중요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아까 그 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그런데 그 가족의 가장이 갑자기 죽음을
맞았다. 자살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다. 회사는 남겨진 자의 삶을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는 막막하다. 영화는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산 사람이야 뭐……'라는 말을 여실히
뒤집어 보여준다. (맥스무비2005)

상영 & 수상경력
제31회(2005)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새끼 여우>
The Ordinary People



감독 : 이유림 Lee Yu-Rim / 제작 포맷 : DV
제작국가 : 대한민국 / 제작년도 : 2007년
장르 : 극영화 / color / 러닝타임 : 28분 / 원작언어 : 한국어

시놉시스
별거중인 아내는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옛 동료들은 자신들을 버리지 말라고 말한다.
이에 박종모는 회사로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사랑과
상처 때문에 망설인다. 망설이는 박종모에게 어느날 문득, 자신의 사랑과 상처를 기억하는
여기자가 찾아온다. 해고된 노동자, 박종모가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순간. 박종모는
이별할 수가 없고 다시 시작할 수 도 없다. 물론이다. (Naver 영화)

연출의도
여기자가 박종모를 기억하는 로맨틱한 방식에 대한 비난, 이것은 로맨틱한 영화이다.
(Naver 영화)

상영 & 수상경력
영화진흥위원회 사전제작 지원작 (2007) / 인디포럼 (2007)
제6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 경쟁부문 (2007)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작 (2007)
제24회(2007)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르노삼성상)

감독소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편집 전공 출신.
젊은 포크레인 기사로부터 이라크 낫시리아 사막으로 함께 떠나자는 말을 들은 한 유부녀의
이야기 〈낫시리아〉(2005), 회사로부터 복귀하라는 연락을 받고 고민에 빠진 한 해고
노동자의 이야기 〈새끼여우〉(2007)로 주목받았다. (Naver 영화)

상영작 선정의 변
이제 선선한 바람과 함께 꽉찬 보름달이 떠올랐던 추석을 보내고 9월의 마지막 상영회를
맞이 합니다. 추석 연휴와 '딩가~ 딩가~ 작은 강의'로 두주를 건너뛰고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작품은 현재 진행형으로서의 한국에서 노동자 혹은 그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어떤
처지와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지에 대해 비록 짧은 단편영화지만 속깊고 진지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이유림' 감독의 2004년작과 2007년작 단편두편을 준비 하였습니다. 한진중공업의
크레인 위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명의 노동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권리와 위엄을 지닌 이가
홀로 이땅의 모든 노동자의 존엄한 생존권과 인간 본연의 권리인 행복 추구권을 위해 고독한
크레인 생활을 이어가며 이 땅의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2004년에 만들어진 <크레인, 제4도크>에서 그려진 상황이 2011년의 한 복판에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지금 이 시간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세상인 걸까요?
만들어진지 8년여와 5년여가 되어가는 단편영화 두편이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웅변하는 이유림 감독의 영화 <크레인, 제 4도크>와 <새끼 여우>를 여러분과
나누며 세상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싶습니다.
그럼, 저는 <화요극장 - 9월의 천고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민병훈 - 대전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 대전충남 민언련 영상제작단장)